Wallflower

 

돌아보면 내 인생에도 찬란했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. 

학창 시절, 우리만의 아지트에서 웃고 떠들던 시간들. 첫사랑에 설레고, 또 그만큼 아팠던 기억들.

 

그 모든 시간을 지나와 돌아본 나의 하루가 별 하나, 별 둘...

반짝이다 잠시 사그라들었다는 걸 깨닫습니다.

 

"We are infinite"

영화 <월플라워> 속 이 짧은 한마디가 오늘따라 마음에 오래 머뭅니다.

 

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는데,

그 찰나 속에서 우리는 분명 '무한'한 하루를 살고 있었음을 이제야 깨닫게 됩니다.

 

반짝이던 그 찰나의 순간은 거창하지 않았습니다.

그래서 더 귀하고, 그래서 더 오래 기억됩니다.

 

오늘이 지나면 또 내일이 오듯,

그 작고 덧없던 찰나의 순간에도 분명

잠깐의 영원함이, 무한함이 숨어 있습니다.

 

결국 우리는 무한한 시간 속을 살아가는 단 한 사람의 주인공!! 

"We are infinite" - 우리는 무한합니다!!

 

지나간 시간을 자꾸 후회하고, 다가올 내일이 불안한 우리에게-

어쩌면 오늘 하루, 별 하나가 반짝일지도 모릅니다.

그리고 내일은 또 하나의 불이 더

반짝하고 켜질지도요.